JEZZ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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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1일

5월 7일 (토)

알람소리를 듣고 9시에 잠에서 깼어요..
호텔에서주는 샤워가운 걍 입고잤더니
자는동안 점점 펼쳐져서 좀 민망복장되었네;


일어나자마자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여기서 계속 살고싶음!!
오늘 돌아가야한다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서울이지만;)



침대에서 좀더 흐느적 밍기적거리다가
세수하고 대강 준비를 마친 후
횟집에 왔어요


원래 오픈이 11시 반인데 좀 일찍와서
15분정도 기다렸네요




도다리회를 주문했어요
도다리를 미역, 깻잎, 상추, 김, 묵은지에
다양하게 싸드셔보새요~
뭔가 뼈가오독오독 씹히는데 세꼬시라고해서
뼈째로 썰어주는 회종류라고 하더라구요
간장, 초장, 쌈장, 젓갈이랑 회랑해서
야무지게 쌈싸먹음 맛있다~ ㅎㅎ




매운탕도 시켰는데 사진찍는 걸 깜빡해서
먹던 중간에 찍음
사람들이 세꼬시를 시키면 생선 몸통은 세꼬시로,
머리와 꼬리로는 매운탕을 끓인다고 하네요~



다 먹고 거리를 이동 중에..
혁신적인 디저트를 보게 됨


바로 와인 슬러시...
누가 와인을 슬러시로 만들 천재적인 생각을했을까?



화이트와인으로 주문~!!
알콜 들어있어가지고 술맛 제대로나는데
슬러시라 그런지 홀짝홀짝 마시게 되네

근데 어제도 그렇고 왜 아무도 민증검사를 안하지
나 원숙미같은거 느껴지나




그나저나 어젯밤에는 그렇게
거리에 양아치밖에 없더니
낮이라그런가 정상적인 눈빛을 한
관광객밖에 안 보이내 ㅋㅋ



길을 걷는데
부산은 정말 널찍하고 빡센 인테리어를 한
예쁜 카페가 많더라구요
어딜가도 가게가 서울에선 보기 힘든 사이즈..


'샌디스'라는 오션뷰가 보이는 카페에 왔어요~
봄이라 딸기시즌이라고 딸기케이크를 팔음




딸기라떼에 딸기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케이크 시트가 너무 부드럽고
촉촉한 게 맛있네요
재찐요리에선 나올 수 없는 맛..




창 밖이 오션뷰여서
보트를 타는사람, 웨이크보드를 타는사람,
서핑을 하는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가게가 처음엔 한산했는데
점점 사람들 북적이면서 시끌해짐..



카페를 떠나고.. 빵집엘 왔어요
남천동이 원래 빵천동이라고해서
(티비에서 주워들은정보) 빵으로 유명한곳인데
옵스라는 유명 빵집에 가서 빵을 털어왔어요


대개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지
선물하기 좋게 거의 다 개별포장되어있고
과자 빵 세트메뉴, 상자세트
이런 게 많더라구요

카슈(토마토 새우들어간 빵),
애플파이(시그니처메뉴라는듯), 휘낭시에,
팔미에, 뽀도르(낑깡올라간 파이) 등을 구매함
배불러가지고 나중에 집가서 먹으려고요




해운대 해변을 구경하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했어요

이때 저는 부산지하철을 처음 타봤는데요
부산 2호선도 서울2호선처럼 녹색이긴한데
연두색에 가까운? 색이 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열차를 탔어요
뭔가가 서울지하철이랑 미묘하게 다른 거 같은데
눈썰미가 없어서 잘 모르겠음
선반이 다르게 생긴 거 정도?




해운대에 도착했어요
삿포로 눈축제는 들어봤는데
해운대에선 모래축제를 하더라구요???
무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던 행사란 말씀~

아직 작품 준비기간이라
완성은 안 된 상태인듯하더라구요



해운대 모래축제는 LG유플러스와 함께합니다..
(반댓면에는 SHINSEGAE 써져있음)




에펠탑이랑 피사의 사탑, 콜로세움 등
(잠깐 이거 비오면 끝장아닌가?;; 조마조마..)



세종대왕도 있네요
이 신비함과 감동은 직접봐야만 느낄 수 있는듯




광안리는 바다랑 가까운데 비교적 좁은 감이 있다면
해운대는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있어서
바다랑은 좀 먼데 광활한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파도속에 발을 넣어봤는데
우와 차가워~~~!! ;;
파도가 생각보다 높게 올라와서
엉덩이가 좀 젖었네요..

화장실앞에 발 씻는곳이 있어서
발에 묻은 모래를 헹구고
돌계단의 턱같은 데에 앉아서 발을 말렸어요




그리고 해운대 아쿠아리움에 갔어요
예쁘고 신기한 바닷속 친구들..
(가두고 구경하는 게 친구?)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예쁜 거북이



피라냐 수조에서
너도 멸종되지 않게 조심해.. 라고 말하는듯한 해골



최대사이즈의 민물고기인 '피라루크'
비늘이 크고 단단해서 빗이나 구두주걱으로도
만들어져 쓰인다네요



아름다운 보름달물해파리




아쿠아리움 구경을 마치고, 돌솥밥을 먹으러 왔어요



달걀프라이를 올린 돌솥밥과
그릇에 담긴 야채가 나와요
밥과 달걀, 양념장을 채소와 섞고
누룽지가 남은 돌솥에는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네요

누룽지가 노릇노릇 잘 익어서 고소하니 맛있어요~
곁들여먹은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도
헛뜨헛뜨하며 흡입했답니다~;




수입화장품, 담배, 영양제, 간식을
파는 골목을 구경 중!!
식빵자세의 고양이가 가게를 보고 있다~



그러다 이제 집가야돼서 기차를 탔어요
기차시간 간당간당했는데
어찌어찌 맞춰서 무사히 탑승!!


피곤이 몰려오는데 기차 앞자리의 어린이가
앞좌석을 계속 발로 차고 있어가지고 잠을 못잠;;
(아이 어머니가 화난승객 분과 자리를 바꿔앉아서 해결이 되는걸 봄)




기차가 서울역에 도착했어요
서울역에서 집까지 도착하니까
11시쯤 되었더라구요

사실 24시간도 안 되는 일정이었는데
굉장히 알차게 즐긴 거 같아서 너무나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놀러 자주 다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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