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토)
반팔에 롱패딩을 걸치고 ..
예약해둔 동네 병원에 백신을 맞으러 왔는데
환자가 미친듯이 많았다
대충 월리를 찾아라 병원편이라는 느낌
어림잡아 백명넘어보였다
(실제로는 60~70명정도였겠지만
내 눈엔 그래보였다..)
나 아는사람 코로나 예방하러왔다가
바이러스흡수되고 확진될수있는게
느껴질수도있는거임? 엄마도?
들어서자마자 발디딜틈도없이
환자로 가득차있었고
간호사분들은 쉴틈없이 목이 쉰 목소리로
환자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이름을 쓰고 계속계속 기다렸다
원래 어르신들 많이 오는곳이고
다들 백신맞으러 몰리다보니
완전히 도떼기시장 분위기라 ..
진상도 많고 ...
ㄹㅇ 진상많고 이런 느낌이라
간호사분들 죽어가는게 느껴졌음
그 와중에
할배의사분이 전국노래자랑st 마이크로
환자를 호명 중이었다(;;)
아 이명자 환자분~~~~!!!
그렇게 45분 정도 기다려서
예진표 작성하고 불려갔다
"바로 저번주에 가다실3차를 맞아서
혹시 괜찮을까요" 하고 여쭤봤더니
"공식적으론 2주라고"
"네?"
"공식적으론 2주라고"
"네? 그래서 못 맞는 건가요"
"공식적으론 2주라니까!"
"그래서 기간 겹쳐서 못 맞나요??"
"공식적으로 기간을 둬야하는 게
2주라고 발표가돼서 못맞는다고
그대로 가면 돼~~"
(어 무슨 이 짤인줄 알았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주면되지
반말로 "2주라고"만 띡띡 내뱉는데
뭔 소린가 한참 고민했다 ...
백신 예약할 때도 페이지에 그런 안내 없었고
병원 접수할 때도 알았다고
의사한테도 말하라고만 해서 온 건데 ...
45분 기다렸는데 ...
그렇게 헛걸음 한 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집으로 그냥 왔다 ...
개허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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