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ZZ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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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안녕하세요~?
재찐의 우당탕탕 초보요리입니다

오늘은 ~
따끈하니 요즘같은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예방에 좋고 간식으로 먹기좋은
배숙을 만들어 볼게요

사실은 배를 어디서 몇개 받아왔는데요
하나 먹어보니 밍숭하니 너무 맛이 없어서 ..
배숙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ㅎ ㅎ

혹시!! 감기에 걸린 거 같고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난다면
배숙.. 이전에
일단 병원에서 코로나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재료소개입니다 ~~


준비물

배 1개
꿀 2큰술
건대추 3개
생강 반톨 혹은 생강가루 1티스푼
통후추 (없어도 됨)

재료를 셋팅해줍니다
저는 2개를 만들게요 !!
제 대추는 잘게 조각난 대추긴한데
알대추가 있으신분은 그걸로 넣으심됩니다
배는 미리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왜 조각조각났냐면
대추가 없어서 대추차 티백에 든 걸
꺼내썼기 때문이죠
제 요리는 항상 이런식이네요..
저번엔 하루견과에서 아몬드 하나하나모으더니
너무 궁상맞음... ㅠㅠ


먼저 배의 대가리를 따줍니다
(슈파팟 !!!)

(서걱-)

그리고 배 속을 열심히 파냅니다
가장 번거로운 과정이지요 ...
대충 언젠가 탈옥할날만을 기다리며
바닥을 숟가락으로파내는 죄수의 심정으로
팍팍 후벼줍니다

참고로 가장자리 1.5센티 정도는 남깁니다
그릇역할을 하는 배의 껍데기부분이
뽀개질 수 있거든요
파면서 나온 과육은 따로담고 씨는 버려주세요

 

파다보면 가운데에 단단한 심이 있는데요
바로, 녀석의 척추뼈입니다
칼로 무자비하게 박살냅니다

아뿔싸 .
실수로 빵꾸를 내고 말았네요 ...

(아무일 없었던척 다시 막아줍니다)

다른 하나도 삭삭 파내주었습니다

이제 그 안에 과육, 꿀 두큰술
건대추3개, 생강반톨, 통후추 4개를 넣어줍니다
저는 생강대신 생강가루로 1티스푼 넣었구요
통후추는 없어서 안 넣었습니다 ㅎㅎ ;

아까 베어낸 대가리를 덮어줍니다
모양새가 입을 앙 다문 항아리같네요

찜기에 올려줍니다
하나는 아까 빵꾸내서 줄줄새는바람에;;
접시에 올려 넣어줬어요

뚜껑을 덮어줍니다
저는 뚜껑이 없어서
대충 사이즈 맞는 냄비를 올려줬습니다
원래 요리는 순간의 센스가 중요한 법이죠

현재 8시 반인데요
이대로 한시간 기둘려줍니다
찜기에 물을 많이 부어두시고
(물이 부족하면 타거나 불날수있어요)
중간중간 상황을 체크해줍니다

(한시간 뒤)

9시 반이 됐습니다

냄비의 배숙을 꺼내서 조심조심
그릇에 옮겨줍니다
한식느낌나는 그릇없어서
양식중의 양식인 스파게티그릇에 셋팅;;

뚜껑을 열어보면-

와 ~

완성인데요,
솔직히 그렇게 썩 좋은 비주얼은 아니네요
그럼 어디한번 먹어볼까요?

냠냠

.
.
.

음 맛있는데요 ??
꿀이 달큰하게 밴 과육과
따끈한 국물이 맛있어요

속을 다 먹으면 요렇게 껍질을 제거해가며
항아리(?)부분도 먹어줍니다
개인적으로 배는
진짜 사람 배(인체)를 닮은거같아요
뭔가 배꼽이랑 모공같이 보이는 것도 있고 ...

다 먹었는데요
배가 사이즈가 있다보니
생각보다 포만감이 엄청나네요
(당연함
보통 배하나를 혼자서 먹진않음)

오늘은 배숙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면역력에 좋아 감기에 도움이 된다는 배숙!
만들기가 어렵지않으니
여러분도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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